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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6월 추천도서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 저서

  • 송선문
  • 2024-06-07 13:54:20
 
 
 

개미의 발소리

 

고(苦)와 락(樂)이 되풀이되는 윤회(輪廻)를 벗어나 우리를 행복하게 하는 108가지 이야기

 
 
좋다거나 싫다고 분별하며
좋은 것은 가지려 하고
싫은 것은 버리려 하는 그 마음이
우리를 행복하지 못하게 한다.

총무원장 진우 스님의 『개미의 발소리』 출간!

명상과 수행에 관한 내용을 이처럼 읽기 쉽게 다룬 책은 그동안 없었다. 책에는 스님이 일반인들과 나누었던 고민과 살면서 실제로 경험했던 사례들이 담겼다. 상담 사례뿐 아니라 선불교에서 전해 내려오는 설화나 어릴 때부터 읽어왔던 우화들이 동원되면서 이 시대에 선명상이 필요한 이유와 명상 수행의 방법을 우리와 좀 더 가까운 곳으로 불러들인다. 이 책이 흥미로운 이유는 오랜 시간의 참선 수행과 경전 등을 독송하며 체득한 지혜가 현실 생활에서 벌어지는 사소한 일까지 해답을 제시하기 때문이다.

책의 또 다른 특징은 일상의 사소함에 관심을 두면서도 교리에 충실하다는 점이다. 불교에서는 개인의 업력에 의해 세상이 만들어졌다고 말한다. 진우 스님은 개인의 업력을 기분과 감정이라는 현대인들의 언어로 환원하면서, 어떤 일이든 기분과 감정에 좌우되어서 좋다거나 싫다고 고락을 분별하게 되면 인과의 업業이 생겨난다고 설명한다. 다시 말해서 개인의 운명과 더불어 사회의 발전과 몰락은 지금 당장 일어난 기분과 감정을 분별하는 데서 기인한다는 이야기다.

말과 행동, 생각 중 어느 것이라도 좋으니 싫으니 헤아리며 기분에 집착하면 불편한 마음이 생기게 마련이다. 끊임없이 감정이 요동치다 보면 기분이 상하는 것은 당연하다. 이미 마음에 분별이 시작되었기 때문이다. 우리가 힘들어지는 이유는 마음 바깥에 있지 않다. 인간의 삶에 감정이 미치는 영향은 매우 크다. 요즘 동서양을 막론하고 명상이 유행하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진우 스님은 우리의 감정이 삶에 미치는 영향 관계를 업력과 과보 때문이라고 간파하는데, 이는 수행자로서 본분을 잊지 않은 채 세상에 참여하게 된 이의 신선한 조망이기도 하다.
 
출처 : 인터파크 도서
 
 

신심명 강설

 

깨달음은 분별심을 버리는 것

더 잘되기를 바라는 마음은 더 못되기를 바라는 것과 같다

 

총무원장 스님의 신심명 강설에 담긴 ‘인생 팁’

다같이 차 타고 가는데 남보다 빨리 가려 발버둥?

〈총무원장 스님의 신심명 강설〉에는 다양한 예시와 비유로 분별을 내려놓고 여여하게 살아갈 수 있는 ‘인생 팁’이 가득하다. 몸이 좀 피곤하고 고단할 때는 짜증내면서 기분 나빠할 것이 아니라, ‘내가 편안하고 활발할 때와 즐겁고 편안한 감정을 가질 때가 있었기 때문에 그 인과의 과보가 이렇게 나타나는구나’ 라고 여긴다. 몸이 아플 때는 ‘건강한 몸으로 즐겁고 행복한 감정을 가진 때가 있었기에 인과의 과보로 아픈 감정의 마음을 갖게 되는구나’ 하고 아픔을 그대로 받아들인다. 상대와 시비다툼으로 속이 많이 상할 때는 ‘그동안 사람들과 좋은 관계를 맺어 즐겁고 기쁜 감정을 가졌던 인과로 인해 기분 나쁜 시비로 다툼을 하고 있구나’라고 여기고 얼른 마음을 추스린다. 남에게 돈을 떼이거나 잃어버리는 일이 생겨서 기분이 몹시 나쁠 때는 ‘언젠가 내 손에 돈이 들어왔을 때 기분이 몹시 좋았던 때의 인과로 인해 이러한 과보가 생기는구나’ 하고 감정을 일으키지 말고 잊어버려야 한다.


‘이미 다같이 차를 타고 가는데 어떡하면 다른 사람보다 내가 더 빨리 갈 수 있을까’라는 어리석은 궁리를 하지 말아야 한다. 목적이라는 결과가 이미 정해져 있는데 걱정한다고 결과가 달라지지 않기 때문이다. 놓고 또 놓고 놓는다는 마음까지 놓아버리면 그것이 바로 견성이요 해탈이다. 그래도 잘 되지 않기 때문에 기도와 참선, 보시 정진을 병행하는 것이다.


손자와 할아버지가 서로 장난을 치는데 손자는 애가 타서 울고불고하지만, 그 모습을 보는 할아버지 마음은 손자가 귀여울 따름인 것과 같은 이치다. 스스로 불편한 사람은 속이 타지만, 스스로 편안한 사람은 불편할 이유가 없는 법이다.

 
출처 : 인터파크 도서
 
 

제발, 걱정하지 마라

 

다시 돌아온 가을을 보라. 부처님이 알아서 다 해주신다.”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은 한국불교를 대표하는 아이콘이다. 국내 최대 종단을 이끌어가는 행정수반인 동시에, 한국불교를 대표하는 지도자다. 그 서른일곱 번째 총무원장으로 선출된 진우스님이 향후 4년간 한국 불교를 이끌어갈 청사진을 그리며 불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생각을 담아 책 『제발, 걱정하지마라』를 펴냈다. 주변에서 따르는 이들은 진우스님의 최대 강점으로 친화력을 꼽는다. 종단에 위기가 있을 때마다 조정과 화합의 리더십을 보여주며 사태를 빠르게 진정시켰기 때문이다. 그래서 어려운 일이 있을 때마다, ‘스님들’은 ‘스님’을 찾았다. 추진력과 소통능력을 칭찬하는 목소리가 차고 넘친다. 이제 제37대 조계종 총무원장으로서 또 다른 미래를 열어갈 참이다.


진우스님이 사람의 마음을 얻을 수 있었던 이유는 그만큼 사람의 마음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부처님의 마음을 부지런히 익히면서 사람의 마음을 읽고 어루만져주는 일에 누구보다 탁월하다. 신간 『제발, 걱정하지 마라』는 그런 진우스님의 진면목을 여실히 확인할 수 있는 책이다.


진우스님은 수 년 전부터 네이버 밴드 ‘오늘의 명상 (https://band.us/@jinwoo)’에 하루도 빠짐없이 글을 올리며 사람들과 소통해 왔다. 이 책은 여러 금언(金言) 가운데서도 유난히 아름답고 예리한 언어들을 엄선해 묶은 것이다. 오늘날의 진우스님을 만든 건 결정적으로 당신 이 지닌 뛰어난 지혜와 안목이다. 불교의 핵심이자 행복의 비결인 인과(因果)의 도리가 행간마다 선연히 빛나 고 있다.


스님은 ‘괴로움이 오면 반드시 그만큼의 즐거움이 오고야 만다’는 희망과 용기의 법문으로 승화시킨다. 더불어 ‘뿌린 대로 거두는 게 삶’이라는 인내와 정진의 교훈이기도 하다. 걱정하지 말고 예측하지 말고, 그저 모든 것을 부처님이 말씀한 연기법(緣起法)에 맡기며 진실하고 성실하게 살면 그만이라고 다독인다. 인과를 굳게 믿고, 스스로 마음을 평정하게 다스리며 대자유를 누리라며 힘을 불어넣는다.


빛이 있으면 그림자도 있다. 기쁠 때도 있고 슬플 때도 있는 것이 우리의 인생이다. 인과의 법칙에 따르면 우리가 슬픈 이유는 간단 명쾌하다. 언젠가 기뻤었기 때문이다. 좋음의 과보가 싫음으로 되돌아온 것이다. 고업(苦業)과 낙업(樂業)은 한 치의 오차도 없이 끊임없이 반복되고 순환한다. 그러므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정진(精進)이다. 역경을 당하면 꿋꿋이 인내하면서 머지않아 다가올 좋은 날을 차분한 자세로 기다리면 된다. 좀 더 적극적으로 기다리면 좀 더 빨리 찾아온다. 내면을 밝히는 참선과 함께 남에게 베푸는 보시를 생활하면서 선연(善緣, 선한 인연)의 씨앗을 심어야 한다. 그러나 대부분은 기다리기보다는 분노한다. 기쁨과 슬픔이 오가는 것이 삶의 순리임에도 기쁨만 취하려 하는 분별심(分別心)이 마음을 더욱 황폐하게 한다. 진우 스님은 우리가 갈수록 불행해지는 까닭은 행복만을 추구하려는 습성 탓이라고 지적하며 ‘기꺼이 견딜 줄 아는 삶’의 가치에 대해 역설하고 있다.


책은 다채로운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인과의 도리를 불교적이고 학문적으로 밝히는 법문이 전면에 배치 됐다. 또한 잘 읽히는 우화(寓話)를 소개하며 거기에 짧은 논평을 붙여 인과법에 대한 독자들의 이해를 돕는 글들도 훌륭하다. 눈앞에서 상담을 받는 듯한 기분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결혼, 자식교육, 계속되는 불운 등등 일상의 문제 앞에서 낙담하고 불안해하는 이들을 위해 당장 도움이 될 수 있는 실용적인 조언을 건넨다. 더불어 아주 짤막한 게송들은 선사의 사자후를 닮았다. 마치 냉수 한 사발을 마시는 것처럼, 복잡했던 속내가 일순 말끔하게 정화된다.


굳이 애타게 바라지 않더라도 기쁨은 반드시 오고, 몸서리치며 거부하지 않아도 슬픔은 반드시 떠나가고 마는 것이 인생의 영원한 진리다. 결국 우리에게 주어 진 소임은 주어진 조건을 기꺼이 받아들이며, 감정에 휩쓸리지 않고 흐름을 유유히 타고 넘어가는 운명애(運命愛)이다. 오랜 수행과 전법으로 이뤄진 깨달음이, 명민하고 푸근한 말투 속에서 은은히 미소 짓거나 반갑게 손을 내미는 책이다.


“완연한 가을입니다. 올해도 푸르고 높은 하늘 아래 서 값진 오곡이 무르익었습니다. 단풍에 물든 산이 귀 환하고 계곡물 소리는 언제나 상쾌합니다. 무더위를 내려놓은 햇살이 반갑습니다. 자연의 순환은 이렇듯 우리를 배반하지 않고 때마다 선물을 안깁니다.”


책의 서문과 같이 실상(實相)은 언제나 평온하고 반듯 하다. 헐떡거리고 비뚤어지는 건 항상 우리의 마음이다. 빗나간 시선들을 교정하는 진우스님의 조언이 온 누리에 가득히 퍼지기를 기대한다. 정말 걱정할 필요가 없다. 다시 돌아온 가을을 보라. 부처님이 알아서 다 해 주신다.

 

출처 : 인터파크 도서

 
 

만선동귀집 총송

 

자신도 이롭고 남도 이롭게 하는 무량한 행()

영명연수 선사의 《만선동귀집》 총송 강설


‘만선(萬善)’은 만 갈래의 선행, ‘동귀(同歸)’는 한 가지 길을 뜻한다. 만 갈래라 함은 서로 다름이겠고 한 가지라 함은 서로 같다는 것인데, 늘 다르고 늘 같으며 같지도 않고 다르지도 않음을 말하는 이것은 무엇인가. 영명연수(永明延壽 904~975) 선사는 『만선동귀집(萬善同歸集)』에서 이렇게 말했다.
“이름을 빌려 묻는다면 항하사와 같은 수로 대답할 수 있거니와 간략히 한마디로 하면 만선동귀이다.”


영명연수 선사의 만선동귀집
『만선동귀집』은 송나라 영명연수 선사의 저작이다. 법안종의 제5대 조사이자 정토종 제6조인 영명연수 선사는 ‘아미타불의 화신’이라 불릴 정도로 대승불교권에서 존중받는 고승이다. 선·교와 염불을 두루 아우르며 사상적 폭이 매우 넓었다는 선사는 만년에 선정일치(禪淨一致)를 주장하며 선과 염불의 겸수를 말했으며, 저녁에는 늘 행도염불行道念佛(걸으면서 하는 염불)을 했다고 전해진다.
영명연수 선사가 선풍을 일으킬 무렵은 당대 말기로 정치·문화·경제·사회·종교 등 각계각층이 혼란한 시기였다. 융성했던 선종도 종파의 특징과 우열을 논하였다. 선교의 대립적 구도로 싸웠고, 선종 각 종파 간의 논쟁도 끊이지 않았다. 이때 선사는 불교 종파뿐만 아니라 선종 간에도 간격을 좁히기 위해 ‘일심(一心)’이라는 가르침으로 모든 종파를 회통하며, 전체 불교를 통합하고자 하였다. 영명연수 선사의 대표적 저술로는 100권에 달하는 대작인 『종경록』이 있는데 총 3권 분량의 『만선동귀집』에는 『종경록』의 많은 내용이 그대로 녹아있다. 즉 100권의 내용을 3권으로 줄여놓았다고 말해도 무방할 것이다.

만선동귀집 총송과 인연

대한불교조계종 제37대 총무원장 진우 스님은 용흥사본 『만선동귀집』 소장자라는 인연으로 번역을 시작했다. 『만선동귀집』이 가히 팔만대장경의 내용을 담았다고 할 만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호랑이 새끼도 호랑이인 것처럼 100권의 내용이 3권으로 줄였다 해도 여전히 난해한 내용이 넘기 힘든 산이 되어 일반 대중들이 접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었다. 다행히 『만선동귀집』의 마지막 부분에는 게송 형태의 요약본, ‘총송(總頌)’이 있었다. 이에 진우 스님은 더욱 많은 사람들이 『만선동귀집』의 깊은 뜻을 접하고 자기 삶이 변화하는 인연이 되길 바라며 『만선동귀집』총송에 대한 해설을 붙여 강설집을 출간하게 되었다.


지금 괴로운가?
그 괴로움을 없애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부처님 당시의 법문은 “지금 괴로운가? 그렇다면 그 괴로움을 없애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라는 흐름으로 일관되어 있다. 그 연장선에서 본다면 진우 스님의 강설집은 『만선동귀집』의 난해함은 걷어내고 우리들이 일상생활 속에서 일으키는 마음을 어떻게 살펴보면 되는지 친절하게 안내하고 있다. 옳다 그르다 분별하며 성냄, 화, 분노 등 괴로움을 스스로 만들고 있다는 사실을 드러내며 수행인이 어떻게 하면 괴로움에서 벗어날 수 있는지 『만선동귀집』 총송을 통해 그 방법을 명쾌하게 제시하고 있다. 습관의 속박에서 벗어나 가벼운 마음으로 자유로운 상태로 나아가게 하는 법문이 될 것이다.

 

출처 : 인터파크 도서

 

 
대한불교조계종 중앙기록관
http://lib.buddhism.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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